한국효문화진흥원 사무처장

 

[ 충청매일 ] 공동체란? 생활운명을 같이하는 사회집단을 사회학에서는 말하고 있다.

 종족조직을 근간으로 하는 혈연공동체,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연공동체, 그런가 하면 학문을 바탕으로 나누는 학연, 그리고 종교나 이념 및 기타 정신적인 요소를 기반으로 하는 결사공동체 등이 바로 공동체이다.

 우리나라는 혈연공동체와 지연공동체 그리고 학연공동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있다. 혈연공동체는 가족이 확대되어 특정 성씨를 중심으로 대집단을 이루어 형성된 종족조직을 기반으로, 제사·위토(位土)·족보·사당 등을 운영함으로써 유지되었으며, 지연공동체는 불안한 자연환경으로 인하여 이웃을 서로 결합시키는 가장 단순한 형태가 보다 확대되면서 일정 지역을 중심으로 연대를 형성하여 이루어진 것이며, 학연은 배움을 바탕으로 출신학교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그룹을 말한다.

 그러나 공동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정신은 서로를 배려하고 생각해 주는 것이다. 결코 나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위하는 것 이것이 공동체의 목적이요 무관심과 자기만족은 공동체의 힘을 상실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본다. 

 이처럼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 공동체가 있지만 교회라는 공동체 보다 더욱더 아름답고 유익한 곳은 없는 것 같다.

 교회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공동체라는 것. 생각하면, 참으로 나에게 힘을 주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고. 언제나 나를 생각하면 절망과 한숨 밖에 안 나오지만 옆에 있는 여러 사람들이 내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고. 다시 하나님께 나갈 수 있는 힘을 준다고 생각한다. 

 교회는 서로를 받아들여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인정함으로써 조화와 협력을 이루어 서로를 유익하게 하며 또한 세상에 대하여 힘을 발휘하는 협력의 공동체가 아닌가 생각한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우리에게는 가장 큰 힘이 아닌가 한다. 때로는 사람이 살다 보면 혼자서 해야 할 일이 있고, 함께 하는 일들이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세상은 혼자의 힘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먼저는 주의사람들의 은혜와 사랑으로 살아가며, 부모, 스승, 친구, 이웃 등 모든 관계 안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공동체라는 가운데 내가 서있을 대 공동체는 힘이 있다. 사람은 아무리 똑똑해도 스스로는 견고하게 설 수 없다. 그만큼 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유혹과 시련을 만난다. 그때 마다 이겨낸다는 것은 힘겨운 일이다. 그런데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주어진 공동체를 통하여 성경에서 가르친 믿음, 소망,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을 때 어떤 환난이나 시련도 능히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복된 공동체의 모습이라고 본다. 함께 도움을 주고받는 삶이 곧 성취하는 삶이요, 역동적 삶이라는 사실을 공감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려울수록 돕고, 격려 받는 공동체의 삶이 어쩌면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공동체라 할 것이다. 

  이제는 필요할 때만 찾고 이기적 셈법의 공동체가 아닌 힘든 현실의 삶속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마음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낌없이 나누기를 기뻐하는 공동체, 사랑은 나누어주면 줄수록 힘이 세어지는 근육과 같아지는 서로에게 힘이 되는 공동체 그러한 공동체가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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