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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질 제천시의원 마선거구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은 18일 "국민의힘 귀책으로 치러지게 된 재·보선에는 우리 당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방침을 전하면서 "(자신도)제천시의원 재선거 무공천이 옳고 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천시의원 재선거에도 국민의힘은 공천자를 내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그것이 공당으로서 국민께 책임지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제천시의원 마선거구는 이영순 전 의원의 지역구였으나 이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50만 원 벌금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잃었다.

이 전 의원은 지역 주민 A씨에게 관광 찬조금 명목으로 현금 20만 원이 든 돈봉투를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법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는 90만 원 벌금형을 선고했으나 항소심과 상고심은 "재선 시의원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 금품을 제공한 것은 큰 잘못"이라면서 의원직을 박탈했다.

총선과 함께 치러질 전국 재보궐 선거구는 모두 40곳(기초단체장 2, 광역의원 15, 기초의원 23)이다. 조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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