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효문화진흥원 사무처장

 

[ 충청매일 ] 하루하루 뜨거워져 가는 4월 10일 총선의 바로미터를 바라보며 가는 곳 마다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이면 정치인들의 이야기가 저절로 나온다.

 그러는 가운데 중요한 것은 여·야를 떠나 국민들의 한 가지 생각은 똑같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정치인이 잘 하면 국가가 잘되고, 경제가 회복되고, 국민들이 행복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이제 정치인들의 공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치를 하려는 사람들의 한 사람 한 사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덕목이 중요하지 않은 가 싶다.

 우리 주위에는 듣는 것보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들은 대화의 기술이 없는 사람이다. 잘 들어야 잘 말할 수 있음을 모르는 사람이다. 지금까지 국회의원들이 그랬고 지금도 정치를 하겠다는 다수의 사람들은 듣는 것 보다, 유권자들 앞에만 서면 말하는 것, 헛공약에 모두들 혈안이 되어있다. 

 우리는 흔히들 정치인들에게 말로 먹고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닌 듯싶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대회의 기술에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성품과 인격, 타인에 대한 예의를 의심하게 하는 사람이 아닌가한다. 정치도 변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유권의 수준이 정치인들의 수준 못지않다는 것이다.

 이제 정치인과 정치를 하려는 사람이 가져야 할 덕목 중 첫 번째가 경청하는 자세가 아닐까 한다. 그야말로 말로 먹고사는 정치인이 말을 잘 하려면 잘 들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대도록 입을 닫고 귀를 크게 열어야 지역의 민심과 현안이 귀로 들어오지 않을까? 그래야 듣고 이야기 할 때 그들의 말에 대한 무게가 다르지 않을까 한다.

 정치인의 덕목은 여·야 그들이 말하는 국민을 잘 먹이고, 잘살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일까?

 정치인은 이념에 사로잡혀있는 동물이다. 정치인은 국민들이 뽑은 만큼, 정당의 도구가 아닌 유권자들의 도구임이 맞지 않을까 한다. 그런데 현실은 다르다 한결같이 뽑히고 나면 정당정치의 도구화가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유권자가 뒷전일 수밖에 없다. 어느 책에선가 정치인의 3가지 자질에 대하여 읽은 적이 있다.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이다. 

 여기서 말하는 ‘열정’은 근본을 향한 헌신이며, 최고의 정치인은 이념적인 열정을 유지하면서 현실정치에서 유권자들에게 유현함과 흔들리지 않는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소신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한다. 

 이제 정치인의 자질로 균형감각 말고도 한 가지를 덧붙인다면 바로 좋은 언어, 바른 언어다. 정치는 곧 말이고 정치가는 말하는 사람이다. 정치인은 말밖에 가진 게 없지만 말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는 정치인의 기본덕목으로 여·야 모든 후보자들에게 있어 당을 떠나 균형감각을 가진 ‘정직과 성실 그리고 겸손과 사랑’을 가진 사람들로 우리 유권자들은 선택했으면 좋겠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