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개인취향, 재능공유 등 공유문화 경험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수집가, 생활문화동호회, 예술강사 등 다양한 문화주체도 빛나

공개집합-업사이클링 마켓에 참여한 시민들.
공개집합-힐링 피크닉에 참여한 시민들.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이 운영하는 동부창고 36동 청주생활문화센터가 올 한해 진행한 ‘공개共個 집합’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 됐다.

‘공개共個집합’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023 생활문화센터 활성화 지원’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자원순환 △개인취향 △재능공유 등 공유문화를 경험하는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쓰레기 재활용 방안, 공유경제 인식 확대, 동부창고의 정체성 확보 등 지역의 다양한 이슈들을 문화예술로 해결하기 위한 소축제들이 기획되었고, 6월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공유문화를 접목한 39개의 프로그램에 2천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하면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다양한 문화주체들의 활약이 빛났다.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15명이 주축이 되어 프로그램 기획부터 현장 운영까지 함께했고, 동부창고의 생활문화동호회와 시민 셀러, 수집가, 예술강사들이 동참하면서 공유문화에 대한 인식을 확산했다.

장난감, 아동복, 중고책, 식기 등 다양한 물품을 현금없이 교환하는 ‘공유창고’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얻었고, 동부창고에서 발생한 각종 쓰레기를 활용한 ‘공개오락실’ 또한 아이들에게 자원의 소중함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밖에도 ‘슬로우 패션쇼’, ‘아트크로키’ 등 14개의 프로그램까지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동부창고 생활문화동호회 5개 팀과 청년기획자 4인이 각자의 재능을 활용해 새활용 전시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선보인 재능기부 콘텐츠도 호평이 이어졌고, 시민 수집가들을 발굴해 그들의 소장품을 모두와 공유하고 즐기는 ‘덕질메이트’와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고 이해해가는 ‘소울메이트를 찾아라’ 등 개인취향 콘텐츠는 많은 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동부창고 36동 청주생활문화센터 관계자는 "올 한해 진행한 ‘공개집합’은 이름 그대로 지역의 다양한 문화주체들의 신선한 발상과 새로운 시도의 집합체였다"며 "2024년에도 동부창고가 생활문화동호회들과 시민들의 예술놀이터이자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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