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건의료원 정례브리핑 갖고 ‘의료복합치유마을’ 조성 등 내년 계획 밝혀
응급실 전문의 확충 및 서비스 강화, ‘경로당 순회 한방주치의제’도 확대키로

6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 중인 조수현 태안군보건의료원장.
[충청매일 한기섭 기자] 충남 태안군이 고령화와 1인 노인가구 증가 등 최근의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필수의료 환경 구축을 통해 군민 건강 증진에 앞장선다.

6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조수현 신임 원장이 보건의료원 정례브리핑을 갖고, 태안군의 공공의료 지속성 확보와 더불어 ‘태안 의료복합치유마을’ 조성과 ‘경로당 순회 한방주치의제 운영 강화’ 등 현재 추진 중인 핵심 사업들의 성공적인 마무리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조 원장에 따르면, 태안군 보건의료원은 태안읍 평천리 693번지 일원에 2026년까지 총 441억 원을 들여 ‘의료복합치유마을’을 조성한다.

해당 시설은 건강관리·질병치료·요양을 아우르는 융·복합 의료공간으로, 지하1층·지상5층의

연면적 8천176㎡ 규모로 지어진다.

지난달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광역) 사업’ 대상에 선정돼 예산을 확보하는 등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었다.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7월 착공 예정이며, 향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 공모 등 재원 확보를 통해 차질 없는 건립에 힘쓸 예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군민들의 큰 호응 속에 진행 중인 ‘경로당 순회 한방주치의제’도 확대 운영된다.

해당 사업은 보건의료원 소속 공중보건의가 관내 모든 경로당을 차례로 찾아가 진료하는 4년간의 ‘장기 의료 프로젝트’로, 지난해 120회 1천877명, 올해 230회 3천865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당초 보건의료원 인근 경로당을 제외한 188개소를 4년간 방문키로 했으나 주민 반응이 좋아 관내 전 경로당 229개소를 방문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노인들의 만성질환 예방과 통증경감은 물론 의료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군 보건의료원은 의사 6명 포함 총 36명의 인력이 투입돼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갖추고 있는 응급실의 체계적 시스템 확립을 위해 전문의 확충 및 ‘카카오채널’ 개설을 추진하고, 지난해부터 실시 중인 상례원의 친환경 상례서비스(일회용품 사용 자제)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춘 군민 중심의 보건의료원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조수현 태안군보건의료원장은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의료공간 조성에 신임 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 중심의 공공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각종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 군민 모두가 만족하는 태안군보건의료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직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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