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키 전용구장이 없는 데다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하키전용구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충북하키는 지난 80년대 초반까지 전국체전 5연패를 달성하는 등 최강을 자랑했으나 최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천안에서 열린 제82회 전국체전에서는 12위를 차지하는 등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충북하키가 갈수록 하위권으로 곤두박질 치는 이유는 지난 83년부터 하키구장이 인조구장으로 바뀌면서 다른 시도는 하키 인조전용잔디구장을 마련해 훈련을 하고 있는 반면 충북은 현재까지 인조잔디구장이 없어 인조잔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충북은 인조잔디 적응을 위해 강원도, 성남, 김해 등 인근 도시로 전지훈련을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대회를 앞두고 타시도에서 인조잔디 적응훈련을 한다해도 늦은 시간대나 할 수 있기 때문에 훈련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태인 데다 재정적인 뒷받침도 뒷따르지 않아 훈련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2004년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전용구장이 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모영언 하키협회 전무이사는 “하키 전용구장이 없어 선수들이 훈련과 기량향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충북하키가 하위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전용구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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