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국토부 혁신지구 공모에 선정
우암동, 중심시가지형 준공 완료…영운·내덕1동 등 추진중
방서동 등 3곳 생활여건 개조…성안·금천동, 내년 공모 도전

[충청매일 조준영 기자] 민선8기 청주시 ‘이범석호(號)’의 핵심 공약인 원도심 활성화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청주지역 곳곳에서는 낙후한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적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충북 청주 봉명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적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감도.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터는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날 예정이다.

올해 9월 국토교통부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터를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최종 선정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흥덕구 봉명동 98-9번지 일원 4만3천957㎡에 조성된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이뤄지는 사업으로 4천890억(국비 250억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혁신지구에는 업무·주거·상업시설과 생활 SOC 인프라가 들어선다.

업무시설에는 그린스타트업 타운, 스마트오피스가 마련된다. 238가구 규모 공공주택(59㎡ 153세대·84㎡ 85세대)도 지어진다.

상업시설은 근린생활시설을 기반으로 한다.

생활 SOC는 문화체육시설은 물론 복합문화도서관, 어린이놀이문화공간, 여성복합커뮤니티센터를 갖춘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내년 시행계획인가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설계용역에 들어간다. 본격적인 조성 공사는 2026~2028년 이뤄진다.

조성 예정지는 청주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산업생산클러스터와 원도심 사이에 위치, 산단 배후 지원은 물론 도심기능 분담이 유리한 곳이다. 또 주변에 1순환로와 직지대로, 서청주IC와 같은 우수한 도로 연결망을 갖춰 접근성이 뛰어나다.

◆새로운 ‘원도심’ 발전 모델…우암동 도시재생사업
 

충북 청주 우암동 청춘허브센터.

우암동 도시재생사업은 중심시가지형으로 이뤄졌다. 총 사업비 508억원이 투입된 사업은 올해 11월 준공 완료됐다.

먼저 지난 3월에는 청춘허브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환으로 지어진 센터는 지하 2층, 지상 15층(전체 면적 1만4천857㎡) 규모를 자랑한다.

지상 1~3층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상가(14개 호실)을 비롯해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복합 커뮤니티 공간,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가 들어섰다.

지상 4~15층에는 청년과 취약 계층을 위한 LH행복주택 120세대가 마련됐다. 이름 그대로 지역 청년층을 위한 중심지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어 7월에는 중앙로 일원 보행 환경 개선 사업이 완료됐다.

지난달에는 새싹어린이공원 지하주차장이 조성됐다. 주차장 연면적은 2천713㎡로 차량 73대를 댈 수 있다. 시민 접근성 향상은 물론 청주대 주변 상권과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문화 인프라 총망라…영운동 도시재생사업
 

충북 청주 영운동 어울림센터 조감도.

영운동에서는 주거지원형 도시재생사업이 추진 중이다. 노후 주거 밀집지역 정주여건 개선, 주거복지 향상과 지역 활력 증진을 목표로 한다.

인프라는 쓰임이 다한 시설이나 장소에 구축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옛 영운정수장 터다.

시는 사업비 230억원을 들여 정수장 터에 어울림센터와 주차장을 조성 중이다. 내년 말 준공이 목표다.

센터는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전체 면적 9천346㎡로 △나눔가게 △마을부엌 △작은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작업장 △공작소 △생활문화센터와 같은 복합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유흥업소 밀집 지역→문화복지타운…내덕1동 도시재생
 

충북 청주 내덕1동 덕벌나눔허브센터 조감도.

청주 도심 대표 유흥업소 밀집지역인 내덕1동 밤고개에는 문화복지시설이 들어선다. 덕벌나눔허브센터로 명명한 시설은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예술공방을 비롯해 다목적 공간, 동아리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젊은 세대 유입과 도시 활력 증진을 유도할 행복주택(80호) 공급도 이뤄진다.

현재도 내덕1동에는 주민공동시설인 덕벌모임터가 조성돼 작은도서관, 아동돌봄센터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문화 예술 중심지로 거듭나는 운천·신봉동
 

충북 청주 운천신봉동 구루물 아지트 투시도.

운천·신봉동 도시재생사업 테마는 문화·예술이다.

해당 지역에서는 구루물(운천동 옛 지명) 아지트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구루물 아지트는 문화 예술 거점시설로서 △직지심체요절 상품 홍보·전시관 △마을재생사업 지원 시설 △세계직지문화협회 사무실 등을 갖춘다. 내년 4월 문을 열 예정이다.

고인쇄박물관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박물관 내에는 디지털헤리티지 체험마당, 시니어힐링센터, 스트리트 퍼니처가 추가로 들어섰다.

◆수동 ‘우리동네 살리기 프로젝트’
 

충북 청주시 수동 도시재생사업 구상도.

수동 도시재생사업에는 사업비 67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6월에는 생활문화거점시설인 문화마실 조성사업 착공이 이뤄졌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주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집수리와 골목정비 사업도 추진 중이다. 거주민 우선 주차장과 수암골 근린공원 조성도 예정돼 있다.

◆화장품 뷰티산업과 만난 모충동
 

7. 모충동 도시재생사업 구상도

모충동은 도시재생사업에서 두 차례 낙방한 끝에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와 서원대학교, SK하이닉스간 민간연계사업을 발굴, 12월 국비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특화 재생형으로 추진되는 도시재생사업은 화장품 뷰티산업을 접목,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서원대학교 주변에서는 대학과 민간기업이 함께하는 청년문화특구 조성, 청년문화 스트리트·도시재생 거점공간(드림플래닛) 신축·창업인재 양성 스쿨 사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거점공간 예정지 신축공사 이전까지 주민을 위한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방서동·문의면·남이면 취약지 생활여건 개조 박차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구미리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구상도.

상당구 방서동, 문의면 마동1리, 서원구 남이면 구미리 지역은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도시·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주민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기초인프라 정비, 주택 정비 등과 같은 생활 환경을 개선을 목표로 한다.

현재 시는 읍·면·동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 사업대상지를 추가로 발굴하고, 공모 선정 가능성 제고를 위한 대상지 전수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 도전 나선 성안동·금천동

성안동과 금천동은 내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공모 도전을 위해 활성화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성안동은 공모에 선정되면 2025~2028년 중심 상권 회복을 위한 청주형 복합문화공간, 역사문화 광장, 특화가로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비구역 해제로 주거·도시환경 쇠퇴가 이뤄지고 있는 금천동은 공공 인프라 확대, 노후 주거환경 정비를 할 방침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청주시는 원도심 도시경쟁력과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라며, "지역마다 고유한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으로 원도심의 기능 회복과 소비촉진을 통해 청주시를 모두가 잘사는 상생발전도시로 이끌어 나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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