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7일 청주예술의전당서 충북오페라단 ‘오페라하이라이트페스타’

오페라 ‘카르멘’ 중에서.
오페라 ‘봄봄’ 중에서.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올해로 창단 37년을 맞이한 충북오페라단(단장 박미경)이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오페라하이라이트페스타’를 개최한다.

‘오페라하이라이트페스타’는 2023 공연유통 협력지원 사업선정 공연으로 충북오페라단이 제2대 박미경단장 체제로 재정비해 올리는 오페라페스티벌이다.

오페라하이라이트페스타는 3일에 걸쳐 1일 한 개국씩 한국, 이태리, 프랑스 3개국 작품으로 구성됐다. 첫날 5일은 김유정 원작의 ‘봄봄’(이건용 작곡), 6일은 이탈리아 오페라 ‘카르멘’(메리메 원작소설, 비제 작곡), 7일은 프랑스 오페라 ‘오텔로’(세익스피어 원작소설, 베르디 작곡)다. 이들 작품 중 재미있는 장면만 모아 다채로운 관객 맞춤 서비스와 함께 친절하게 전하는 새로운 오페라 축제로 진행된다.

유명아리아와 중창만 선택, 압축하면서도 작품 성격에 맞는 관객과의 열린 소통을 지향한 작품 ‘봄봄’은 교과서 속의 명작을 눈과 귀로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오 영감네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며 둘째 딸 순이와의 혼례를 기다려온 길보. 딸의 키가 덜 자랐다는 핑계로 혼례를 미뤄온 오 영감. 그 모습에 남몰래 속을 태우는 순이. 과연 길보와 순이의 혼례는 치러질까가 관전 포인트다.

정통 플라멩고 무용 ‘카르멘’은 자유와 사랑을 쫓는 열정적인 춤과 노래로 무대를 채운다. 집시 카르멘은 군인 호세를 유혹해 감옥 탈출에 성공한다. 그녀를 도운 죄로 호세는 감옥에 갇혔다 풀려나는데, 과연 이들의 사랑은 이루어질까?

‘오텔로’는 명망 높은 장군 오텔로가 베니스 귀족의 딸 데스데모나를 아내로 맞이 한다. 진실 게임 속 아픈 열등감에 공감하는 새로운 이야기꾼 ‘오텔로’를 통해 작품의 본질적 깊이를 색다르게 표현한 오페라페스타공연을 관람 할 수 있다.

노래는 원어로 하지만 무대장치에 투사되는 독특한 자막 배치로 한편의 책을 읽듯 오페라가 저절로 읽혀지는 관객 배려형 공연으로 마련됐다. 특히 마지막 무대인 7일에는 공연이 끝난 후 ‘관객과의 대화 GV- 오텔로에 대하여’ 시간이 주어진다. 공연후 출연진과 관객이 진솔한 공연 후기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이 마련돼 있다.

박미경 단장은 "이번 공연은 오페라 미리보기 작은 공연을 시작으로 관객이 오페라와 친숙해질 수 있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공연이 시작되면 작품마다 특색 있는 친절한 해설로 작품에 최상의 몰입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예매는 공연세상 ☏ 1544-7860을 통해 할 수 있으며 티켓은 일반 2만원, VIP 5만원이다.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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