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버벌 퍼포먼스 김장’,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 전통연희와 넌버벌 퍼포먼스로 만나보세!

‘넌버벌 퍼포먼스 김장’ 중 1장 쥐와 김치.
‘넌버벌 퍼포먼스 김장’ 중 배추손질.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충북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놀이마당 울림(대표 김태철)이 ‘2023 전국풍류자랑- 놀이마당 울림‘ 공연을 오는 25, 26일 이틀간 오후 5시 충북 증평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지역 전통공연예술단체 집중 지원을 통해 단체의 고유 레퍼토리로 개발, 지역의 전통예술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지역의 특색 있는 전통예술 소재를 담은 공연들이 21개 단체에 의해 40여개 지역에서 다양하게 열린다. 충북에서는 놀이마당울림의 ‘넌버벌 퍼포먼스 김장’이 선정됐다.

‘넌버벌 퍼포먼스 김장’은 충북의 경우 김장에 필요한 다양한 재료(괴산의 고추와 배추, 단양 마늘, 제천 생강 등)를 생산하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예로부터 동네 주민들이 함께 김장을 하는 공동작업의 풍습이 잘 전해져 오는 데서 출발했다.

이 작품은 이러한 전통을 갖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김장,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를 모티브로 기획됐다.

한국의 김장문화 속에 잠재된 공동체문화의 우수성과 우리의 전통연희적 요소들의 재발견을 담아낸 셈이다.

이 작품의 전통연희적 요소(풍물, 탈, 춤, 정가, 민요, 남사당놀이)는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김장과 김치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는 우리의 음식문화 속에서 언제나 즐기고 놀았던 전통연희적 요소들을 발견하고 찾아내 확대시켜 예술로 승화시켰다.

또한 사람의 일생과 김장과 김치에 얽힌 시간의 과정을 따라가며 인간이 서로 어울려 사는 삶의 가치는 무엇인지, 또 우리 인간이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그 품 안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가 필요한지를 이야기한다.

김태철 대표는 "한국의 김장문화는 단순히 겨울을 날 반찬거리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김치를 함께 담그고 모두가 나누어 먹으며 나와 네가 우리가 되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삶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알려 주는 우리 민족의 중요한 의례중 하나"라며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 주는 우리 민족의 소중한 김장 문화를 전통연희적 요소들을 기반으로 창작해 한국은 물론 세계에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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