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2023년 제2차 먹거리위원회 회의’ 열고 태안군먹거리재단 발전방향 논의

13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2023년 제2차 먹거리위원회 회의’ 모습.

[충청매일 한기섭 기자] 충남 태안군이 지역 농수산물의 선순환 체계 확립을 위한 민간 거버넌스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태안군은 지난 13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박경찬 부군수와 먹거리 위원, 워킹그룹 담당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2차 먹거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태안군이 추진 중인 먹거리 계획의 중간지원 조직인 ‘태안군먹거리재단’의 설립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태안군먹거리재단 설립 개요 설명과 발전방향 협의 등이 진행됐다.

특히, 커뮤니티링크협동조합 안대성 이사장이 강사로 나서 재단법인 설립 타 지자체 사례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군에 따르면, ‘태안군먹거리재단’은 지역 내 먹거리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2021년 9월 수립된 ‘태안군 푸드플랜’을 보다 전문적·연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관이다. 군이 푸드플랜의 일환으로 학교급식지원센터와 로컬푸드 직매장을 직영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설립된다.

재단은 태안군이 100% 출연하는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부군수를 이사장으로 두고 1명의 상임이사와 10명 내외의 이사회로 구성될 예정이다.

초기 조직은 △경영기획 △직매장 △공공급식 △가공지원 등 4팀 54명으로 운영되며, 재원은 자체수입과 출연금 및 위탁사업비로 충당된다.

재단은 태안군에서 직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수산물가공센터,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며 먹거리 계획의 방향과 군 재정 등을 고려해 사업 확장 및 인력 추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임이사와 팀장 등은 전문성을 고려해 채용하고 기존 근무 인력은 그대로 승계한다는 방침이다.

태안군은 먹거리 계획의 주요 사업 및 활동들을 위원회를 통해 알리고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거버넌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군 관계자는 "이번 먹거리위원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재단법인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법인 출범 전까지 군민의 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향유할 수 있는 중간조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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