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석학원이 학교를 운영하면서 산하 중·고등학교에 지원해야 하는 보조금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아 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재정결함보조금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북도교육청이 지난해 청석학원 산하 중·고등학교에 지원한 재정결함보조금은 청석고 12억4천789만6천원(전체수요액의 54.38%), 청주상고 12억547만3천원(50.82%), 대성여상 13억675만5천원(52.54%), 대성중 12억2천108만5천원(71%), 대성여중 12억4천130만7천원(71.38%) 등 62억2천251만6천원으로 청석학원에서 부담해야 할 지원액을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대원교육학원 산하 세명고와 일신학원의 일신여고의 경우 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재정결함보조금의 비율이 53%로 청석고의 54.38%보다 적어 충북 최대의 사학이라고 불리는 청석학원이 산하학교에 대한 지원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석학원에서 지난해 부담한 금액은 의료보험료와 재해보상금 등 8천370만7천원에 불과해 나머지는 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재정결함보조금으로 때우고 있는 실정이다.

청석학원 산하 중·고등학교 수입은 학생들 수업료가 대부분으로 청석고 10억3천289만원, 청주상고 11억5천280만원, 대성여상 11억6천960만원, 대성중 4억9천729만원, 대성여중 4억9천361만원 등이나 지출부분은 교사들 인건비와 학교운영비 등으로 3개 고등학교가 71억5천425만원, 중학교가 34억5천882만원 등 106억1천307만원이다.

이처럼 청석학원이 학교운영에 있어 자체지원이 극히 미약, 교육환경개선사업에 투자하는 비율이 저조해 이들 학교에 재학하는 학생들은 공립학교 재학생에 비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

학부모 김모(45)씨는 “청석학원이 재정난으로 학교운영이 어려우면 공립으로 전환해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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