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호호 우리 함께 즐겨요]⑪생거진천 런(RUN) 여성축구단
20~60대까지 연령대 다양…축구 열정도 뜨거워
내달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출전…좋은 성적 기대

생거진천 런(RUN) 여성축구단.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우리 선수들에게 축구는 이제 일상이자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축구를 하기 위해 모였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이 우선이지만 서로 즐겁게, 건강하게, 다치지 않고 오래 함께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진천체육회(회장 김명식) ‘생거진천 런(RUN) 여성축구단(단장 장대옥)’이 지난해 4월 27일 공식 출범했다.

엄마, 아내, 사업가, 직장인 등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진천형 ‘골 때리는 그녀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나이도 20대 후반부터 60대 초까지 20명으로 다양하다.

축구를 정식으로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배워야 할 기술이 많지만 진지한 자세와 열정만큼은 그 누구보다 뜨겁다.

훈련에는 매주 수요일 평균 10~15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정확한 선수별 포지션을 정하지 않고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에게 정해진 훈련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여의 훈련시간은 항상 짧다.

그만큼 선수들이 느끼는 아쉬움도 크다.

훈련시간 부족으로 연습에 대한 갈증을 느끼다 보니 대부분의 선수들은 훈련시간보다 일찍 나오기도 하고, 훈련 후 남아서 추가 연습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축구사랑에 빠진 선수들은 아예 본인이 운영중인 매장 휴무일을 연습일인 수요일로 바꾸기도 하고, 직장에 반차나 휴가를 내며 ‘우리끼리 통하는 에피소드’를 쌓아가고 있다.

선수 모두가 운동을 좋아하고 파이팅이 넘쳐 빠른 기량 향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창단후 첫 전국대회인 7월 1~2일 충주 탄금대축구장에서 열리는 제12회 충청북도지사배전국생활체육 여성축구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예상한다.

또 내년인 2024년 진천에서 개최되는 제63회 충북도민체전에서는 큰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대옥 단장은 "축구가 상당히 힘든 운동임에도 선수들의 참여율이 높아 감동과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지역 체육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전국여성축구대회를 유치하고, 우리 여성축구단의 발전과 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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