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
민선 7기 이후 10조1946억 유치·고용창출 1만4656명
청년고용률·경제활동 참가율 충북 1위 등 주요지표 우수
사통팔달 교통망·산업단지 조성 활발 등 성장 기반 강점
인구 15만명 돌파 숙제…정주여건 등 삶의 질 개선 온힘

조병옥 음성군수.
음성 용산산단 제이솔루션 기공식
충북도와 음성군 유한양행 음성군에 투자협약.
음성군 투자유치 10조원 달성 발표

음성군이 4년 10개월 만에 투자유치 10조원 달성은 우량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의 큰 축을 이뤘다. 특히 인구 증가의 정주여건 구조를 갖춰 ‘2030년 음성시 건설’의 기틀을 다지는 데 군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조병옥 군수에게 민선 8기 ‘상상대로 음성’을 모토로 출범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투자유치 10조원 달성 소감은.
지난 4년 10개월 동안 음성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철저한 계획을 세워 투자유치를 위해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쳤다. 목표는 2030 음성시 건설에 중점은 둔 중앙부처와 충북도를 넘나들며 군정 예산확보 등 우량기업 유치에 이은 투자에 사활을 걸고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최선을 다한 결과다. 그런 노력에 힘입어 10조 1천946억원의 투자유치와 1만4천656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는 군민을 비롯해 음성군 전 공직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룬 큰 음성을 그리는 원대한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연도별로는 2019년 성본산단과 금왕테크노밸리산단을 중심으로 1조2천10억원, 2020년 2조 224억원, 2021년 4조3천510억원 유치를 비롯해 2022년 용산산단과 인곡산단 중심의 1조2천126억원, 2023년 4월 기준 6천708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특히, 국내 1위 제약·바이오기업 ㈜유한양행, 프로스타글란딘류 원료의약품 제조 세계 5대, 국내 유일 기업인 연성정밀화학㈜, 국내 4번째 배터리 공장 (유)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코리아(옛 코캄), 국내 1위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 등 많은 우량기업 유치 성공은 큰 성과다.

●민선 7기 획기적인 음성 발전을 꼽는다면.
투자유치 기업체들의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져 음성군의 경제지표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군내 총생산(GRDP)은 지난 2017년 8조 36억원에서 2020년 8조 2천841억원으로 3.5% 증가했다. 이는 충북GRDP의 11.9%에 해당하며 도내에서 청주시 다음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본격적인 대규모 투자는 2020년 이후부터 시작된 만큼 지역 내 총생산 규모는 한층 더 증가를 나타냈다.

고용률은 15세 이상의 경우 2017년 67.7%에서 2022년 71.4%로, 15~64세는 2017년 73.7%에서 2022년 77.2%로, 15~29세 고용률은 2017년 52.1%에서 2022년 54.1%로 각 각 3.7%, 3.5%, 2%가 상승, 일자리 증가가 그대로 실현됐다. 이중 청년고용률 증가는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을 보였다.

수출도 2018년 2조6천498억원에서 2022년 3조1천764억원으로 19.8% 증가했다. 지방세수 역시 2022년 2천6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해 도내 군단위 1위,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기업활동의 바로미터인 법인 지방세소득세 역시 2017년 242억원에서 2022년 377억원으로 55.7% 증가돼 자치단체 경쟁력의 한 축인 지방재정 규모가 2022년 9천887억원으로 1조원 시대가 눈앞이다.

이처럼 투자유치는 지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여 ‘더 큰 음성’, ‘2030 음성시’ 건설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계획은.
민선 8기에도 변함없이 더 많은 투자유치를 통한 인구유입 등 일자리를 창출, 2030 음성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 관내 산업 구조의 경제성장 고도화와 지속적 일자리 창출,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을 위해 외부의 투자유치는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기업체 투자유치의 성공은 곧바로 지역 발전의 큰 원동력으로 연계된다. 많은 SOC기반이 구축돼 기업체가 가동할 경우 양질의 일자리와 고용 증가로 이어져 군민의 소득증대와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조건을 갖춰 나아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일자리 창출과 도시민의 귀농·귀촌을 비롯해 거주민들에게 음성군 주소 갖기 등 인구 유입에 총력을 펼쳐 나가겠다. 농업인의 소득증대는 물론, 군내 출산율을 높여 인구 증가를 실현해 2030 음성시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특히 일자리 증가는 인구 유입 촉진하게 돼 군민 소득증대와 인구 증가, 지역경제활성화, 투자증가의 선순환 구조 정착의 마중물 역할이어서 투자유치의 성공은 지역발전에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대규모 우량기업 투자유치 전략 계획은.
우량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음성군의 약점 보완과 강점을 살려 기회적 요인의 객관적 분석과 철저한 맞춤형 전략(소프트웨어)을 세워 투자적 공간(하드웨어) 마련을 우선할 계획이다.

더구나 수도권과 접근성은 물론, 사통팔달 교통망, 국토의 중심부 위치한 음성군은 기업들이 선호하는 강점을 갖췄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말처럼 이런 강점들을 잘 살린 하드웨어를 착실히 준비해 전국민이 살고 싶고 선호하는 음성군을 만들겠다.

이미 잘 갖춰진 사통팔달의 교통망에 더해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국지도 49호선, 지방도 329호선, 지방도 533호선 등 국도·지방도 7개소 80.65㎞ 구간에 선형 개선, 도로 확장 등을 위해 9천754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조성이 완료된 산업단지 17개소(765만2천㎡) 외에도 용산산단 등 8개소(573만2천㎡)의 조성공사 진행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편승해 군은 1차, 2차 산업구조에 편중된 성장잠재력의 약점 보완의 고도화가 필요하다. 특히 정부의 중점적 미래 핵심 산업분야를 육성하고자 2019년부터 5대 신성장산업 발굴에 심혈을 쏟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이를 보완, 발전시켜 4+1 신성장산업 육성의 로드맵 발표 등 소프트웨어 구성 강화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야 더 큰 음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절박한 각오로 투자유치 10조원에 만족하지 않고 그동안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세를 몰아 정부예산 확보를 비롯해 음성군만의 특색있는 투자유치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2030 음성시 건설의 군정 비전 계획은.
시 승격을 위해서는 군 인구 15만명이 넘어야 하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즉, 음성시 도약을 위한 인구를 유입할 수 있냐가 관건인 셈이다.

앞서도 밝혔듯이 인구 유입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유입된 인구가 정착할 수 있는 정주여건 마련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에 따른 우량기업 유치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민선 8기 동안 8조5천억원의 투자유치와 1만3천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주 여건 확보를 위해 현재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공동주택 1만4천117세대 건설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8천447세대를 추가로 조성해 2026년까지 2만2천564세대의 주택을 공급해 나가겠다.

4+1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예상되는 취업 유발효과가 4만3천834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을 육성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또 문화·체육·교육·복지 인프라 확충으로 유입된 인구가 살기 좋은 주거의 정착 환경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시켜 2030 음성시 건설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민선 7기에 이어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것은 ‘더 큰 음성’, ‘군민이 더 행복하고 잘사는 음성’을 만들라는 막중한 소임을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선점, 신성장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통해 음성의 미래 100년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음성, 모두가 행복한 음성’을 위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2030 음성시 건설을 반드시 이루도록 군정을 매진할 계획이다. 그 여정에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과 900여명의 음성군 공직자들이 함께 힘을 보태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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