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교육부의 청주대 비리에 대한 감사결과 대학총장 등의 중징계와 관련, 그 동안 설립자 가족들이 외형적으로는 일부 인사를 재단이사장으로 내세워 사실상 대학 등 산하학교에 대한 인사 등을 좌지우지 해왔다는 대학 등 학내 구성원들의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는 “설립자의 가족들이 건설회사를 차려놓고 학교공사를 수의계약형식으로 독점하다시피 한 것은 이미 다 드러난 일이고 학교급식이나 졸업앨범업체선정 등 그들의 입김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거의 없는 절대적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대 교수협의회 한 교수는 “재단 측에 줄을 서지 않을 경우 당연히 보직교수 꿈꾸기 어려운 대학의 현실에 참담함을 느낄 수밖에 없으며 이렇기 때문에 대학구성원들간의 갈등이 조성되고 분열을 획책, 대학이 퇴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주대 전 교수협의회 간부는 “11일 보도 내용 중 재단이 대학의 영향력행사 방법이 전근대적이고 독단적이었며, 청석학원이 깨끗하지도 못하고 부정부패가 만연된 것도 아닌 중간적인 입장이라는 교협회장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전국대학 중 청주대처럼 문제가 많은 곳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설립자의 한 가족은 “학교 공사를 특정건설업체가 한 것은 사실이지만 학교 급식업체나 앨범업체에 관해서는 개입을 하지 않았으며 그러한 말들은 음해일 뿐”이라며 “지금은 학원안정을 위해 서로 도울 때”라고 강조했다.

학원측은 김준철 전이사장은 92년 이후 대외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으며 장남인 윤배씨(43)의 재단이사취임문제는 행정심판에서 이겨 승인요청을 다시 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민들은 “한강 이남의 최대 명문사학인 청주대가 재단비리로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주고 있다”며“이번 기회에 재단의 전횡을 뿌리뽑고 대학발전의 새로운 전환기가 되도록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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