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국가 유공자.. 20여명에게 서예전수 열정보여

음성군 소이면 갑산2리에 거주하는 권오성 씨가 소이면 주민자치회에서 20여명에게 서예 지도를 가르치는 데 열정을 보이고 있다.


고령에도 불구, 소이면 주민자치회에서 창작열을 불태우며 서예를 지도하고 있는 서예가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소이면 갑산2리에 거주하는 망백(望百)을 넘긴 94세 권오성 씨다.

그는 6·25 당시 미 2사단에 입대해 교전 중 왼팔에 총탄을 맞아 부상 후 미 육군병원에서 치료 후 한국군 2사단이 창설하자 입대해 G3(작전처)에 복무하며 군 작전 중 큰 공을 세워 두 번의 화랑무궁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다.

권 씨는 제대 후 고향 소이면으로 돌아와 교직에 몸담았으며, 서예 스승을 만나 틈틈이 서예 공부에 열중, 스승께서 인봉(仁峰)이란 호(號)를 지어 줄 정도로 애제자였다.

특히 권 씨는 매주 목요일 어김없이 소이면 주민자치센터 서예 교실에서 20여명의 남녀 학생들은 가르치고 있어 학생들의 서예 배우기 열기가 넘쳐나고 있다.

권 씨는 "손이 떨려 예전처럼 붓 잡기가 어렵지만 아직은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어 건강이 허락하는 대로 계속 강의하고 싶다"며 "나라를 지킨 공훈을기리는 호국보훈의 달 의미를 국민 모두가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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