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LX충북 단양지사장

 

[충청매일] 고령화와 인구감소는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가장 큰 위협 요인중 한 가지라는 점은 우리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는 수도권 지역보다는 지방이, 그리고 지방 중에서도 군지역이 심각한 상황이다.

충북도 도청 홈페이지의 2023년 3월말 기준 군지역 인구 통계자료에 의하면 음성군이 9만1천825명(5.8%), 진천군이 8만5천842명(5.4%), 옥천군이 4만9천311명(3.1%), 영동군이 4만4천730명(2.8%), 증평군이 3만7천321명(2.3%), 괴산군이 3만6천835명(2.3%), 보은군이 3만1천414명(2.0%), 단양군이 2만7천687명(1.7%)으로 나타났다.

인구소멸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고 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먼저 해야 하는지는 다양한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해결이 어렵지만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많은 기관에서 이를 실행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환경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역 인구감소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역인재가 해당 지역의 공무원 및 공공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국가 및 개인의 토지 소유권 범위와 토지의 현황을 등록·관리하는 지적(地籍) 분야에도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는 지역인재가 소관청 및 공공기관(LX)에서 근무한다면 지역사회 발전 및 현안문제 해결, 더 나아가서는 인구소멸과 같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LX 단양지사에서는 분기별로 단양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직업체험 교육을 실시하여 지적측량과 공간정보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지적분야에서 단양지역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하여 대학 전공과 향후 직업선택의 진로를 고민하는 지역내 고등학교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해당 학교로 방문하는 찾아가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인구소멸의 위험이 있는 충북지역 군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이 분야별로 지역 소재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노력하고 준비해야 지역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지 도움을 주고 각 기관의 고유업무를 소개해서 향후 더 많은 학생들이 지역을 지키는 지역인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게 한다면 인구소멸과 같은 어려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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