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그루 소나무 숲 공원... 군민들 휴식공간 인기
청내 작은 음악회, 복도 갤러리 등 문화 예술 공간 변모

음성군이 군청 청사를 소나무 숲속의 문화공간처럼 운영하면서 민원인과 군청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충북 음성군이 청사를 지역주민 소통과 휴식·문화 공간으로 이용하면서 군민 사랑을 받고 있다.

31일 군에 따르면 군 청사는 관공서라는 딱딱하고 사무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군민들이 가볍게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힐링의 장소로 이미 잘 알려졌다.

군청에 들어서면 청사 앞의 정원에는 129그루의 소나무와 여러 수종의 수목이 양 옆면에 조성돼 관공서라기보다는 작은 공원에 가깝게 느껴진다.

날씨가 화창한 날은 청사 주변을 산책하는 직원과 민원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주변에는 잠시 쉬어가는 원두막과 운동 기구가 설치돼 주민들이 애용하고 있다.

1층 로비에는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쉼터와 책을 읽거나 와이파이를 이용해 간단한 문서 작성이나 휴대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도 설치됐다.

또 로비 중앙에는 군 육묘장에서 재배한 꽃을 계절별로 식재해 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화사하고 따뜻한 이미를 느낄 수 있다.

지난 2019년 창단한 음성군립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나눔과 배려의 봉사연주 실천 등 찾아가는 음악회를 비롯해 지난달 군청 로비에서 방문 민원인과 직원을 위해 ‘작은 음악회’ 공연의 다채로운 클래식과 드라마 OST 연주 등 수준 높은 음악의 진수를 선보여 감동을 안겨줬다.

특히 2층의 미술관으로 변신한 복도갤러리는 2021년 조병옥 군수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 처음 개관, 분기별로 지역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상시 전시 중이다.

복도갤러리는 군내 활동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를 비롯해 작가들을 소개·발굴, 지원하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돼 지역작가와 군민들이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2021년 개관 이래 총 10번의 전시회를 가졌으며, 한국미술협회 음성지부, 한국사진작가협회 음성지부, 한국문인협회 음성지부, 이종화 작가, 신재흥 화가, 장영란 화가 등이 참가해 사진전, 민화전, 시·수필화전 등의 작품을 전시, 문화가 있는 군청으로 변모했다.

이와 함께 군청사 동편 주차장을 주차타워로 바꾸는 ‘음성읍 주거지주차장 조성사업’도 올 7월 말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어 방문객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음성읍 주거지 주차장은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천878㎡, 지상 3층 4단 236면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며 공사가 한창이다.

주차타워가 완공되면 부족한 주차장으로 인한 골목길 불법 주·정차가 해소돼 주변 주차환경 개선과 긴급차량 진입로 확보 등 주민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병옥 군수는 "음성군 청사는 군민 여러분이 주인"이라며 "군청을 방문하는 군민 누구나 내 집처럼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청사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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