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충주 중원산업단지에서 진행된 민·관·군·경·소방 대테러 통합상황조치훈련.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육군 37사단은 16일 충북 충주 중원산업단지에서 민·관·군·경·소방 대테러 통합상황조치훈련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사단을 비롯해 충주시, 충주경찰서, 세종 경찰특공대, 충주소방서, 충청119특수구조대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훈련은 단양 폭발물 취급업체에서 폭발물을 탈취한 테러범이 충주 중원산단으로 잠입한 상황을 가정해 경찰과 군, 소방당국 등이 이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폭발물 의심물체가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하며 시작됐다.

경찰은 긴급현장상황반을 출동시켜 출입 통제 등 초동조치했다. 충주시 안전총괄과도 현장대응반이 출동해 지원활동을 펼쳤다.

이어 상황을 공유한 37사단 특수임무대와 112여단 기동중대가 테러범 도주로를 차단하고, 흑표부대 특임대 지원을 받은 경찰특공대가 테러범을 검거했다.

폭발물 중 1개는 폭발물처리반(EOD)이 안전하게 회수했으나, 나머지 1개가 터지면서 충주소방서, 충청·강원 119 특수구조대가 화재진압과 부상자 구조에 나섰다. 충주보건소 역시 부상자 의료지원을 위해 현장 출동했다.

충주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화재로 인한 유독물질 유출방지를 위한 방재작업 등을 실시했다.

이후 경찰과 군, 소방당국의 추가 합동수색 후 이상없음이 확인되자 훈련이 종료됐다.

이준성 37사단 충주대대장은 "법령과 행동절차를 숙달하는데 초점을 두고 이번 훈련을 준비했다"며 "민·관·군·경·소방 각각의 역할과 역량을 확인하면서 결전태세를 확립할 수 있는 실질적인 훈련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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