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 8천만 원, ‘안전 인증 획득’ 300만 원까지 지원

충북도가 5일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승강기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지원사업에 나섰다.
충북도가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스마트승강기 산업 기반 조성에 나섰다.

충북도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충북과기원·원장 김상규)은 5일 도내 승강기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원 사업은 승강기산업 분야 도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및 인증획득이다.

이들 기업에게는 ‘스마트 승강기 첨단 기술개발’과 ‘승강기 인증비용’을 지원한다.

‘스마트 승강기 첨단 기술개발 지원 사업’은 미래 융복합 승강기 기술의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관련 기업에게는 승강기 관련 주요 부품 및 장비개발을 위한 자금을 과제당 최대 8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승강기 인증비용 지원사업’은 도내 영세한 승강기 기업을 대상으로 승강기 관련 안전인증 획득을 위해 2021년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지원금은 기업 당 최대 300만 원까지다. 인증비용 지원은 별도 평가 절차 없이 자격 기준과 구비서류만 확인되면 예산 범위 내 선착순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사업 신청대상 기업은 사업공고일 기준 도내 본사, 사업장, 공장 중 1개를 보유하고 있는 승강기 관련 중소·중견기업이면 된다.

사업신청은 오는 28일까지 충북과기원 온라인 등록 후 직접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충북과기원 홈페이지 사업공고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충북도가 이처럼 승강기 산업에 팔을 걷는 이유는 국내 최대 승강기 제조업체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충주에 본사를 이전해 온 만큼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상승효과를 거둬야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의 사업 영역은 ‘제조'·‘교체’·‘유지보수’로 나뉜다.

제조 부문에서는 ‘50층 이상’, ‘50층 이하’, ‘45층 이하’의 제품군과 전망용, 병원용, 선박용 등의 특수엘리베이터를 제조한다.

교체 사업 부문에서는 전체교체와 부분교체, 주차시스템 교체 등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고, 유지관리 부분에서는 종합유지관리서비스, 첨단원격관리서비스, 인공지능유지관리시스템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5년간 국내 승강기 신규설치 1위, 승강기 유지관리 7년 연속 1위, 연간 매출액 1조 9천734억 원, 영업이익 1천290억 원, 17만 5천797대 유지보수, 신규 생산 2만 5천598대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현대와 거래하는 중소기업들이 충주에 동반 입주한 만큼 이들의 기술 개발 지원은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충북도 입장에서는 이러한 대기업의 본사가 충주에 입지해 있는 점을 고려해 지속적인 기업 지원과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생산성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충북과기원 김상규 원장은 "ICT, AI 융복합 등 급변하는 승강기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도내 승강기산업 스마트화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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