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9그루 감염…대부분 제천·단양지역 집중

지난해 충북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처음으로 100그루 넘게 감염됐는데 대부분 제천과 단양에 집중됐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는 모두 119그루다.

제천 78그루, 단양 38그루, 청주와 충주 각 1그루다.

2009년 1월 18일 옥천군 옥천읍에서 첫 발생 이후 매년 49~96그루의 나무가 감염됐다. 감염 나무가 100그루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올해만 해도 10그루가 감염됐다. 피해는 제천과 단양 등 북부권에 집중됐다.

도내 6개 시군 7만3천863ha가 소나무 반출금지 구역으로 지정됐고, 영동은 올해 2월, 옥천은 지난해 2월 해제됐다.

도는 제천과 단양을 중심으로 재선충병이 산발적으로 발생하자 방제 대책을 마련한다.

다음달 2일 단양에서 재선충병 방제 현장 컨설팅을 열 계획이다. 방제대응반과 산림환경연구소, 시군 담당자, 국유림관리소 등 약 30여명이 참석한다.

재선충병 예찰과 방제방법, 현장 내 문제점과 개선 대책도 논의한다.도 관계자는 “전국 대비 충북의 피해는 경미하지만 방심하는 순간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예찰과 방제가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방제 상황을 지도·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