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와 청주시를 알리기 위해 곳곳에 설치된 깃발과 이정표 등의 ‘청주’ 영어표기가 통일되지 않아 시민들에게 비난을 사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하면서 행사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곳곳에 비엔날레 홍보깃발과 청주시 로고가 그려진 깃발을 함께 걸어 놓고 있다.

그러나 공예비엔날레 깃발에는 청주를 ‘Cheongju’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함께 걸려있는 청주시 로고 깃발에는 ‘Chongju’라고 적혀있다.

또한 청주고인쇄박물관 위치를 알리기 위해 청주예술의 전당 인근에 불과 수십미터 간격을 두고 설치된 2개의 이정표도 청주의 영어표기가 ‘Cheongju’, ‘Chongju’로 통일되지 않은 채 설치돼 있다.

이밖에도 청주지역 시내버스 정류장과 시정홍보 현수막 가운데 일부도 각종 공예비엔날레 홍보물과 다르게 청주를 영어 표기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7월 문화관광부 결정에 따라 청주의 영어표기를 ‘Chongju’에서 ‘Cheongju’로 바꾸기로 한 뒤 교체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국제행사를 열면서 서로 다르게 표기된 깃발을 사용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시민은 “청주의 영어표기가 통일되지 않아 외국인들에게 망신을 당할까 걱정스럽다”며 “예산낭비를 줄이고 영어표기 통일에 사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점차적으로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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