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24건 중 166건


가축사육규모에 연관

 

충북 진천·음성군이 최악의 악취 민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27일 지난 한 해 접수된 지역 내 악취 민원 검사 의뢰 건수가 324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진천군이 85건(26.2%), 음성군이 81건(25.0%)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충주시 56건(17.3%), 청주시 29건(9.0%) 등의 순이다.

악취 발생 시설은 가축사육시설이 가장 심했다.

업종별로 가축사육시설 152건(46.9%), 폐기물처리업 33건(10.2%), 가축분뇨처리시설 15건(4.6%) 등의 순이다.

이 같은 악취 민원은 가축 사육 규모와 연관이 깊다.

지난해 말 기준 진천·음성지역 오리 사육 마릿수는 충북 전체(9만2천50마리)의 77.2%(7만1천104마리)를 차지했다. 젖소는 62.6%(5천572마리), 닭은 40.4%(506만8천411마리), 돼지는 37.4%(23만3천484마리), 한우는 16.5%(4만991마리)다.

악취는 자극성이 있는 기체상 물질로 사람의 후각에 불쾌감과 혐오감을 주는 대기오염의 한 형태다.

민원 발생에 따른 악취 배출시설의 배출구와 부지 경계선에서 채취한 시료의 복합악취로 측정한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악취는 삶의 질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요소”라며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주민 생활에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생활공감형 악취 관리에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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