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지역 경제 예측 정확도 높여…동향 파악 활용 기대

충북의 경기 상황을 더 세밀하게 살필 수 있는 자료가 나온다.

충북도는 26일 지역 경제 환경 변화를 15년만에 개편한 최근의 경기동행종합지수경기선행종합지수3월부터 발표한다고 밝혔다. 경기종합지수는 경기동향을 쉽게 파악하고 예측하기 위해 경제 각 부문을 대표하는 주요 경제지표들을 선정해 가공·종합한 지수로, 통계청에서는 전국지수를, 서울과 세종을 제외한 15개 시·도는 지역지수를 작성해 공표하고 있다.

충북도의 이번 지수 개편은 2010년을 기점으로 대내외적 경제여건과 산업구조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충북 경제규모는 2010435천억원에서 2020659천억원으로 51.5%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액 전국 2, 이차전지 생산액 전국 1위 등 산업생태계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2007년도 개편(개발)된 충북경기종합지수의 경기대응성에 대한 점검 및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지난해 1년간 충북경기종합지수 개편 연구를 수행했다.

개편 연구는 매월 충북경기선행종합지수, 충북경기동행종합지수를 공표하는 충북연구원에서 충북대, 고려대 등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후보지표 분석 및 자문회의, 중간보고회, 점검회의 등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경제지수 개발에 주력해 왔다.

경제 분야별로 생산(34), 소비(52), 고용(36), 경기(40), 대외(23), 금융 및 투자(192) 등 총 377개 변수들을 통계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충북 경기변동과 상응하는 후보지표를 선별하고, 후보지표간 조합으로 시산 과정을 거쳐 충북 경기를 잘 반영하고 예측하는 지표 조합을 산출했다.

이를 토대로 현재 경기상황을 판단하는 경기동행종합지수 지표는 광공업생산지수생산, 전력판매량생산,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불변)소비, 신규구인인원고용, 수출액(실질)대외,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지역별 가계대출(기타대출)금융 등 6개로 구성했다.

기존 5개 구성지표에서 금융분야 지표가 한 개 더 추가됐다. 이밖에 현재 충북 경기를 보다 잘 설명할 수 있는 지표로 고용분야에서 비농가 취업자 수에서 신규 구인 인원으로, 대외분야에서 수입액에서 수출액으로 변경했다.

경기변동을 예측하는 경기선행종합지수 지표를 자본재출하지수생산, 소비자심리지수소비, 취업자비중(제조업·비제조업)고용, 건축허가현황(동수)투자, 예금은행대출금(일반자금)금융 등 5개로 구성했다. 기존에는 6개 지표를 가공했는데 과반영된 생산분야 지표를 하나 줄였고, 소비분야 지표로서 소비자심리지수를 추가했다.

박선희 경제기업과장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 경기를 반영하고 설명 예측할 수 있는 지역경기종합지수의 역할은 더 커졌다고 본다경제전문가들이 1여년의 연구 끝에 개편한 충북경기종합지수가 지역 경제 동향을 파악하는 소중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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