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가출로 11살에 가족들과 헤어진 뒤 어렵게 생활하다 경찰관의 도움으로 15년만에 가족들과 상봉,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수정(26·경북 달성군 논공읍)씨는 지난 86년 어머니의 가출로 아버지 이경진씨, 동생 이연정(21)씨와 전국을 떠돌며 생활하다 뿔뿔이 헤어졌다.

당시 11살이던 수정씨는 대구, 부산 등지의 빵공장 등을 다니며 어렵게 생활해 오다 지난달 30일 추석을 앞두고 어릴적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에서 살고있던 큰아버지의 기억을 되새겨 찾아 나섰지만 이름도, 얼굴도 기억 못하는 큰아버지를 찾을 수 없었다.

수정씨는 결국 모충파출소를 찾아가 아버지와 동생을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임종필 경사가 찾아 나섰다. 임 경사의 도움으로 수정, 연정 두자매는 15년 만인 지난 6일 극적으로 상봉했고 어머니와 큰아버지 등 가족들과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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