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다. 누구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이 땅에 행복한 가정이 얼마나 될까. 또가장 행복한 가정은 어떤 가정일까. 살림이 넉넉하고, 가족이 모두 건강하고, 다투지 않고 화목한 가정이라면 일반적으로 행복한 가족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 부족하다. 살림이 넉넉지 못한 가정은 세상에 많다. 지구촌에 굶주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지구촌에서 가장 행복을 느끼는 나라 국민들은 최빈국 중에 속하는 방글라데시 국민들이라고 한다. 다투지 않고 화목한 가정은 많지 않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혼율(47%)이 높다는 사실은 그만큼 우리나라 가정들이 불행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사람마다 느끼는 행복감은 다르다.

환경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거나 불행하게 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러나 환경을 극복하고 불행을 행복으로 바꿔 가는 사람들이 많다. 심한 장애를 입고도 인생을 보람 있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자신이 장애를 입고 태어난 것도 감사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히려 신체가 건강한 사람들이 사회를 어지럽히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뺏어가는 범죄자들이 더 많다. 진정한 행복한 가정, 천국과 같은 아름다운 가정은 어떤 가정일까. 천국을 만드시고, 가정을 만드신 분이 함께 하는 가정이 ‘천국의 가정’이 될 것이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시지 아니하시면 /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 너희가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 도다. /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에 화살 같으니 / 이것이 그 전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 저희가 성문에서 말할 때에 /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구약성서 시편127편). 이 성경 말씀은 가정의 기초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 창조주의 사랑과 은총을 깨닫고, 모든 일에 감사하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모인 가정이 천국의 가정이다. 사람들의 가슴 속에 항상 사랑이 넘친다면, 서로가 만나서 얼굴을 보는 것 자체가 기쁨이요, 행복일 것이다. 행복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천국이다. 가정은 사랑이 넘치고 기쁨이 넘치는 곳이어야 한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고, 자녀는 부모님께 순종하고 가정에서 언제나 밝고 활기 넘치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 천국의 가정이다. 살림이 넉넉지 않아도, 건강한 신체를 가지지 못했어도, 함께 웃으며 서로의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으로 뭉쳐 있다면 반드시 행복한 가정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부부간의 사랑 이 지속돼야 한다. 부부간의 다툼은 가정의 불행의 출발이다. 부부간의 사랑을 위해 서로가 노력해서 자녀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가정을 만들기 위해 힘써야 한다. 부모로부터 학대받아 죽는 어린이들이 일 년에 16명이나 된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부모가 자식을 때리면 자식이 신고를 하고 부모가 자녀를 학대한 죄를 묻는 법이 생긴 모양이다. 어린이의 웃음소리가 크게 들리는 가정, 활기찬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종종 담 너머까지 들리는 가정,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가정, 우리 집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가정이 ‘천국의 가정’이다. 이 땅의 많은 어려운 가정들, 결손가정들의 행복이 회복되기를 가정을 최초로 창조하신 분께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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