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애국의 길이 무엇인가. 그것은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온 국민이 함께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 하고 서로 마음을 모아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국가 경제에 큰 손실을 가져오는 개인주의는 나라를 좀먹는 버러지 같은 인간들이다. 근자에 산업스파이가 국가의 부를 해외에 팔아먹는 심각한 일들이 자주 벌어진다. 최첨단 기술을 외국에 팔아먹으려다 잡힌 사람들은 수 조원하는 천문학적인 가치를 가진 원천 기술을 외국 기업에 팔아넘기려다 적발 됐다. 국가 정보원에서는 이러한 ‘산업 스파이’를 철저히 막아야 할 것이다. 최근에 외환은행을 싼 값에 론스타에 팔아넘긴 일은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아무리 경제에 문외한이라도 나라 경제가 어려운 것은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고, 그럴 때 국민들은 국가경영에 대한 책임자들을 원망하고, 불안해 한다. 지구촌 시대에 세계가 서로 돕고 살아야 하지만, 함께 잘 사는 세계를 만들어 가지 않고 다른 나라에 부를 빼앗기는 것은 막아야 한다. 나라간의 무역도 공정하게 이뤄지기 위한 규약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서로가 경계심을 갖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가경영을 하는 사람들이 국민을 위해서 국가의 유익을 위해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알기나 한 것인가.

요즘에 ‘산업 스파이’나 ‘은행 매각’ 문제에서 보여준 일들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국민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국부(國富)의 큰 손실이다. 외국의 기업들이 우리나라의 최첨단 기술을 빼 가려고 안간힘을 쏟고 주식투자자들이 천문학적 숫자의 돈을 빼내 간다는 사실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이 나라를 강성하게 하고 부한 나라로 만들 것인가를 생각하며 개인의 이익보다 온 국민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맡은 바 책임을 잘 감당해야 한다.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 재정경제부 관련자들이 외환은행 펀드 자금인 론스타에 매각되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BIS(외환은행 국제결재은행) 비율을 낮춰 허위보고토록 압력을 넣었다는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나라야 어찌 되든 남이야 어찌 되든 한 탕 주의가 판치는 세상이 돼서는 나라가 흥왕할 수 없다. 그러한 관행과 위해(爲害)를 없애기 위해서 제도와 법을 만들고 감독원을 만들면 무슨 소용이 있나.

감독관청이 이를 부추겨 국익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데 앞장을 서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외세의 압력 속에서 전쟁이 그칠 날이 없이 4천300년의 역사 이래 평균 4년에 한 번씩 강대국의 침략을 받아 온 나라요, 일본의 속국이 돼 36년 동안 갖은 멸시와 짓밟힘을 받아 오다가 독립을 하는가 싶더니 또 강대국의 개입으로 국토가 반쪽이 되고 단일 민족이 분단 돼 50년을 넘게 아프게 살아왔다. 아직도 북쪽은 굶주림 가운데 있고, 이제 밥술이나 먹고 살게 된 것이 얼마나 된다고 국가의 최 상위층 경영자들이 그토록 국가의 재산에 큰 손해를 보게 만든단 말인가! 여기저기서 나라의 재산이 새나가는 소리가 들리는데도 국가의 최고 책임자들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국민들의 가슴 아파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분통이 터질 일들을 하고도 서로가 책임을 떠넘기기에 바쁘고 상투적인 변명이나 해 대는 꼴이라니 한심하기 짝이 없고, 국민들의 분노는 하늘에 닿았다는 사실을 알기나 한 것인가! 이제 모든 국민이 정신을 차려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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