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단인 육군 37사단 예하 충주연대(연대장 김형완 대령)가 몸에 새겨진 문신으로 고민을 해오던 장병들을 대상으로 문신제거수술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충주연대가 최근 충주시 안림동 계명정보통신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문신제거용 레이저기기를 빌려 문신 때문에 고민하던 21명 장병들의 문신을 깨끗이 제거해 준 것이다.

문신 제거에 들어가는 수술비용만 해도 보통 30만원에 달해 장병들은 비싼 수술비용 때문에 이를 제거할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평소에 호기심으로 몸에 문신을 새긴 뒤 이를 없애지 못해 고심하던 장병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김형완 부대장의 노고로 장병들은 이제 새로운 삶을 되찾게 됐다.

문신제거용 레이저 수술기기는 대당 가격이 6천만원 정도여서 구입이 어렵게 되자 김 부대장은 자매결연학교인 계명정보통신학교를 찾아가 학교장의 도움으로 이를 쉽사리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장병들은 “군인이라는 특수한 여건과 비싼 비용 때문에 문신을 제거할 엄두도 낼 수 없었다”면서 “부대장님의 도움으로 이번 기회에 문신을 깨끗이 지울 수 있게 돼 이젠 진짜 군인이 된 것 같다”며 기뻐했다.

김 부대장은 “모든 장병들을 내 자식처럼 생각하고, 남은 기간동안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일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문신 제거를 희망하는 장병들이 있을 경우, 지속적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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