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을 넘긴 만학도가 44년만에 자신이 다녔던 고등학교에 다시입학 해 화제다.

1937년 생으로 올해 64세인 김경중(사진·서울시 은평구)씨는 지난달 28일 옥천 청산고등학교에 재입학 했다.

1958년 갑작스런 입대로 학업을 중도 포기했던 김씨는 제대 후 건설부와 체신부 등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 20여년 전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차려 생활하고 있으나 나이를 먹을수록 배움에 대한 열정은 오히려 되살아났다.

1남3녀를 모두 대학까지 졸업시킨 뒤 갑자기 인생이 허무하다는 허탈감에 모교를 찾은 김씨는 학교측으로부터 재입학 제도를 소개받고 가족회의를 거쳐 늦깎이 고등학생이 됐다.

김씨는 “뒤늦게 공부를 다시 시작한 만큼 어린 학생들에게 뒤지지 않도록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내년 고교를 졸업하면 대학에 진학해 배우지 못한 한을 풀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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