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농업발전을 위해서는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이 시급하며 도·농간 교류활성화와 공익적 기능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12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열린 17차 충북농정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농업 발전을 위해서는 도·농 협력과 조화관계 유지는 필수적인 요소라며 농업이 갖는 식량생산기능 외 환경보전기능 등 공익적 기능을 극대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총장은 ‘충북 도시민의 농업관과 도농교류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농업은 곧 환경보전사업이기 때문에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생태순환농업으로 복원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유진채 충북농정포럼 대표는 WTO 체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세계·개방화에 따른 국내 농업의 상대적인 경쟁력 제고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충북농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도·농간 교류활성화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철환 충북도 농정국장은 이와 관련, 올해 도가 추진할 주요 농정방향에 대한 시책을 설명하고 올해부터 농업안정을 위한 △농어업인 부채경감특별대책 △논농업 직접지불제 △농작물 재해보험제도 △유전자변형 농산물 표시제 △한우개방 대비 번식기반 강화 등을 중점 시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본보 김춘길 주필의 진행으로 열린 지정토론에 김종성 충북교회 장로와 조경주 충북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모임 회장, 송종준 충북대 법대 교수, 염 우 청주환경련 사무국장 등이 참석, 충북농업발전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 주필은 오후 토론회에서 우리 농가는 막대한 농가부채와 국내농산물 일본수입제한, 한-칠레간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으로 인해 파경을 맞고 있다며 타개책으로 현행 불합리한 농자재 계통구매계약체제를 시정, 외상구입 길을 터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주필은 또 도·농 교류활성화를 위해서는 청정농산물생산 시민농원설치와 농사체험 청소년교육장 성리운영 등 노·농 자매결연에 의한 상호왕래, 농산물 직거래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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