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보장수급자 2명 중 1명은 60대 이상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지난해 충북지역 전체 기초생활 수급자 중 60대 이상이 2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를 받는 중위소득 30~40% 이하 저소득층을 뜻한다.

21일 국회 김도읍(부산 북구·강서구을) 의원이 한국사회보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 기초생활 수급자는 7만8천70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0대 이상은 3만9천241명으로 전체의 49.86%에 달한다.

현재 충북지역은 급속한 고령화로 60대 이상 수급 비율이 증가세를 보인다.

연도별로는 △2018년 5만9천19명 중 2만5천168명(42.58%) △2019년 6만2천57명 중 2만7천881명(43.60%) △2020년 6만9천262명 중 3만1천23명(44.79%) △2021년 7만6천619명 중 3만6천605명(47.78%) 등으로 5년 새 1만9천600명(33.2%)이 늘었다.김 의원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노년층 빈곤 문제 해소를 위해 일자리 지원과 노인 돌봄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노년층의 빈곤 문제는 더 심화하고 있다”며 “지금 노년층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대비 없이 초고령사회를 맞는다면 경제적·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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