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육거리시장 방문…“전통시장 온기 돌아야”
AI 영재고 설치·오송3산단 조성 등 지원 약속
활주로 확장 등 청주공항 인프라 구축도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오진영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충북도의 주요 현안 해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 시장을 방문해 가진 ‘육거리시장상인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충북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전통시장에 오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정신이 가슴으로 느껴진다”며 “전통시장 재도약을 위해 지난해 50조원을 편성했고, 금융지원과 할인 쿠폰 등 활성화 대책을 세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들의 말씀을 세심하게 경청하겠다”며 “전통시장에 온기가 돌아야 잘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충북의 3대 현안인 ‘AI(인공지능)·바이오 영재고 설치’, ‘오송제3생명과학산업단지(오송3산단) 조성’,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AI·바이오 등 첨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지원하겠다”며 “그래서 AI바이오 영재고를 만들고, 바이오 첨단 복합단지 조성을 확실하게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주공항 기반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선거때부터 말씀을 드렸지만, 청주공항이 지역의 거점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기반) 개선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말한 지역 현안 가운데 AI·바이오 영재고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780억원이 투입돼 대지 3만㎡, 연면적 2만㎡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예산 가운데 건축비 580억 원, 부지비 200억원이다.

전체 학생 수는 270명으로 학급당 10명, 학년별 9학급으로 짜여진다. 교육과정은 자연과학·디지털정보·차세대 AI 융합연구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용역을 해 구체적인 사업을 확정하기로 했다. 용역비는 지난해 정부 예산에 10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오송3산단은 3조3천400억원을 투입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KTX오송역 인근 6.7㎢(205만평)을 2032년까지 개발하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바이오의약 의료기기 화장품분야 기업을 집적하게 된다. 충북도는 현재 190개 기업이 입주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2017년 사업 시작 후 6년째지만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에 대한 농지전용 부동 결정을 내려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 기반 확충은 활주로 확장과 재포장, 민간 항공기 슬롯 확대 등이다. 활주로 2개 가운데 1개는 공군이 나머지 하나는 공군과 민간이 5대 5의 비율로 사용하고 있어 민간 항공기 이착륙에 제약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진천선수촌’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17개 시도체육회 회장, 228개 시군구체육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3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에 참석해 체육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보고회 축사를 통해 “우리는 두 차례의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세계적인 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하고 세계 일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수원 관련 충북도의 대표적 규제 피해 지역의 대명사이자 김 지사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교두보인 청남대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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