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환 혁신지원사업 추진…연구개발비 등 지원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충북도가 ‘다목적 자동차’ 제조기업의 사업 혁신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는다.

충북도와 충북테크노파크(충북TP)는 8일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연계해 미래차 전환 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도내 자동차기업을 대상으로 ‘다목적자동차 사업전환 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목적 자동차는 현대자동차나 기아로부터 완성차를 구입한 뒤 이를 냉동탑차나 택배 차량, 앰뷸런스 등 목적에 맞게 구조를 다시 변경한 차량을 말한다.

혁신지원 사업은 지금까지의 내연기관 자동차 중심 자동차 개조를 전기자동차 중심 다목적 자동차 제조로 전환하도록 돕는 것이다.

충북도내에는 이러한 다목적 차량 제조회사가 59개에 달한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다목적 자동차 업체들이 완성된 자동차를 분해·평가·분석하는 비용을 지원해 업체의 연구개발비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올해 8억원을 투입해 업체당 자동차 매입비 1억8천만원을 지원하고, 충북TP와 자동차연구원 분석 비용 5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성우모터스, 코리아특장자동차㈜의 사업 전환 기술개발을 지원했다.

특히, 미국 포드사의 전기 다목적자동차인 이-트랜짓(E-Transit)에 대한 차량·부품 특성 분석을 통해 도내 자동차기업이 선진 전기 다목적자동차 및 부품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사업을 통해 다목적자동차기업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 간 협력 및 발전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장도 만들었다.

올해는 △친환경 다목적자동차로의 사업전환을 위한 기술개발 △차량·부품 특성 분석 △다목적자동차기업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아세안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도 깔려있다.

아세안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전기 다목적자동차에 대한 분석을 통해 도내 자동차기업이 아세안시장 진출용 전기 다목적자동차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개발방향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충북TP는 홈페이지를 9일 기술개발 지원 공고를 시작으로 차량·부품 특성 분석,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을 순차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용일 산업육성과장은 “사업과 연계해 충북의 자동차 특화분야인 다목적자동차 산업의 친환경 사업 전환의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 올해 산업부 공모사업인 ‘수요맞춤형 전기 다목적자동차 개발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공모에 대응해 도내 다목적자동차 및 부품 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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