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주민설명회 개최 등 움직임 본격화
郡, “지역여론 반영…법적 절차 따라 진행”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충북 옥천군 대청호변의 골프장 건설이 10년 만에 재추진되면서 지역주민들 사이에 큰 화두가 되고 있다.
옥천군에 따르면 A사가 지난해 12월 9일 동이면 지양리 일원 110만여㎡에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을 건설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동이면 힐링센터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골프장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진 주민설명회는 골프장 예정지의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지정에 필요한 전략환경영향평가의 1단계 행정절차로 A사는 주민설명회와 옥천군 등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만들어 옥천군과 금강유역환경청 등에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군은 A사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해 관련 기관 협의, 군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진행하며 사업 예정지의 골프장 건설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도시관리계획시설 결정 입안서를 충북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충북도가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도시계획시설 결정 절차를 통해 골프장 건설과 관련된 사업 예정지를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현재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향후 절차가 수십여 과정이 남아있어 어떠한 설명도 확실하게 줄 수 없다”며 “다만 지역주민들의 여론이 우선인 만큼 지역여론을 충분히 반영해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사는 2012년에도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제안서가 옥천군에 접수하며 추진한 바 있으나 당시 환경 오염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이듬해 사업이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