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플랫폼 9월까지 구축
기초학력 제고·맞춤 교육 등 기대

 

[충청매일 안정환 기자] 충북교육청이 사교육 시장이 주도하고 있는 AI 기반의 에듀테크를 공교육에 도입한다.

교육과 정보기술이 결합된 에듀테크 기반의 ‘충북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기초학력 제고와 학생 맞춤형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 충북교육청의 복안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지난 10일 신년 주요업무 기자회견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증가로 공교육의 책무성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학생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위해 학력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피드백을 강화하는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을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 구축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자신의 진로와 목적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 진다”며 “지역 격차에 상관없이 동등한 교육을 받음으로써 기초학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인지 영역과 비인지 영역, 학생들의 관심사를 다차원적으로 진단하고, 진단 결과에 따른 AI 기반의 시스템과 콘텐츠로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해 모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AI 기반의 에듀테크 기술을 공교육에 도입하는 ‘충북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 구축은 전국에서 가장 앞선 시도로 현재 업체 선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충북교육청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달 30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충북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용역을 공고했으며, 20일 개찰에 이어 27일 제안서평가위원회를 연다.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할 업체 선정이 다음달 초 이뤄지면 6개월여의 시스템 구축기간과 1~2개월의 시범운영 등을 거쳐 오는 9월께 ‘충북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이 오픈된다.

‘충북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은 올해 추진되는 1단계 기초학력 진단, 피드백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이어 2단계 독서, 진로, 비인지 영역 추가, 3단계 시스템 및 운영 고도화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오는 2026년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과의 연계·통합도 고려하고 있다.

사업비는 올해 22억원이 투입되는 것을 비롯해 4년 동안 총 80억원이 투자된다.

서비스 대상은 충북교육청 소속의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500여곳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20만명 이상이 충북형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범위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구축 △맞춤형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 기능 구현 △AI와 LMS(학습·학생관리) 연동 기반 맞춤형 학습 진단, 추천 시스템 구축 △사용자 편의성 증대를 위한 통합로그인 시스템 구축 △충북형 디지털 도서관 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됐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제고와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한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 구축은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시스템 구축·운영의 고도화가 이뤄지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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