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케이펙한국산업교육센터 대표

토끼띠의 해가 밝으면서 산전정밀의 최신남 회장과 기분좋은 통화가 있었다. 왠지 만나거나 전화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또한 자신감과 경영의 기본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된다. 경영컨설팅을 업으로 하는 필자 입장에서도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그는 무엇보다 불황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토끼와 같이 크게 뛰는 혁신경영을 하고 있었다.

첫째로 사업에 대한 올바른 길을 정립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고객사의 요청도 있어서 후계자에게 경영을 물려주고 회장으로 뒤에 서있지만 매일같이 새벽 5시 전에는 일어나서 경영일기를 쓴다. 특히 고민을 하고 생각을 많이하는 테마는 정도경영이다. 또한 변하지 않는 진리를 찾는 사색을 많이 한다. 사색을 통해 얻은 결론은 핵심관리자들에게 아침이 되면 메시지로 보낸다. 최고 경영자의 통찰을 구성원들이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

사업은 반드시 고객과 마주해야 한다. 따라서 기업이 지속 생존을 위해서는 "매출과 이익이 아니라 고객이 만족하는 경영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에 조금이라도 허점이 없는지 촘촘하게 연구하는 것이 불황을 넘는 핵심으로 경영자의 기본원칙이고 앞으로도 변치 않을 진리로 여긴다.

둘째로 불황이 오면 관심을 갖는 것이 투자확대이다.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불황이 오면 약한 기업들은 부채로 인한 이자증가나 매출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오랜 경험에서 체득하여 알고 있다. 당연히 부도기업이 증가하고 저렴하게 확장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오는 것이다. 이번에도 역시 준비를 하고 있었던 터라 경매로 매우 저렴하게 지금의 규모보다 큰 공장과 토지를 매수했다. 물론 기존의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리려 해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좁아서 애로를 겪어 왔지만 지금과 같은 때를 기다리는 것도 경영의 지혜다.

물론 충분한 여유자금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은행의 자금을 사용하지만 평소에 신용의 수준을 올려두어 낮은 이자를 활용하고 특히 중진공등의 초저금리 지원자금을 최대한 활용한다.

세째는 지속적인 자극으로 변화를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경영을 한다

 변화는 모두가 싫어한다. 실패의 리스크가 있고 책임도 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너 CEO는 변화를 앞에서 책임지고 이끌어야 한다. 고객기업이 성장함에 따라서 동반성장을 해야 하는 기업으로서 가장 어려운 것이 불황이 다가오는데 투자를 늘리는 일일 것이다. 다년간의 시장상황을 연구하고 고객을 잘 이해하는 입장이기에 촉이 이때 중요한 의사결정의 도구가 된다.

2022년은 대략 매출은 470억 수준으로 성장했고 구성원도 130 명을 넘어섰다. 2023년에는 신공장의 설비투자와 개선을 주도적으로 실행할 전문가는 물론 현장작업자를 급속히 늘리는 것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 자동화 전문가를 채용 노력 중이다 .

필자의 판단으로는 확장이 된 신공장을 활용하면 3년내에 매출 9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판단한다. 모두가 지금 불황으로 위기를 말하지만 이 기업은 큰 성장의 기회로 삼고 있다.

 불황에 설비투자를 늘리고 우수인재를 확보하며 고객을 핵심가치로 연구하는 역발상이 결국 지속가능경영이며 성공경영의 길임을 산전정밀이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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