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뿐만 아니라 익명 물품 기부

[충청매일 한만태 기자] 천안시 성정1동(동장 김옥이)은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성정1동에 따르면 최근 6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성정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민원대에 종이 뭉치를 건넸다. 종이 뭉치 안에는 시 한 편과 10여만 원이 들어있었다.

직원들이 기부자를 따라가 ‘이름이라도 알려 주시라’고 요청했지만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떠났다.

현금뿐만 아니라 익명의 물품 기부 또한 이어졌다.

지난해 11월엔 한 여성이 단호박죽 48개와 단팥죽 36개를 기부한 채 홀연히 사라졌다. 기부된 물품은 이가 없어 음식을 씹기 힘든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김옥이 성정1동장은 “성정1동의 기부천사들 덕분에 어느 때보다 훈훈한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다”며, “기부하신 따뜻한 마음은 꼭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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