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신청자 접수
수혜 대상자 확대 계획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민선 8기 김영환 충북지사의 대표 공약 사업인 의료비 후불제가 본격 시작된다.

충북도는 8일 의료비 후불제 신청자를 9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의료비후불제는 목돈 지출의 부담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보건의료 취약계층을 대신해 충북도가 의료비를 대납하고, 환자는 무이자로 장기 분할 상환해 또 다른 어려운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의료복지제도이다.

신청 대상은 도내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보훈대상자, 장애인이면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대상 질병은 임플란트, 인공 슬관절·고관절, 척추, 심·뇌혈관 수술(시술) 등 6개 질환이다.

환자 1인당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최대 3년간 무이자로 분할 상환하면 된다.

여신전문금융업 상 금융기관 연채 채권 보유자나 한국신용정보원 신용정보불량 및 체납정보 등록자는 신청할 수 없다.

충북도는 보건의료 취약계층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대출 실행에 따른 이자를 지원한다.

의료비후불제 대출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신청인이 충북도와 협약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12개소) 및 치과 병·의원(68개소)을 방문해 사업 안내를 받고 신청서를 제출한 후 치료를 진행하면 된다.

신청절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충북도 누리집(홈페이지) 또는 보건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충북도는 협약 의료기관을 확대하고, 1월중 조례를 개정해 수혜 대상자를 65세 이상 전체 도민과 모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국가유공자, 장애인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의료비후불제 시범사업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주신 의료기관, 농협 관계자께 감사드린다”며 “취약계층 및 참여기관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등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도내 취약계층이 돈 걱정 없이 적기에 질병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의료비 후불제 참여 의료기관은 청주 상당구 10곳, 청주 서원구 12곳, 청주 흥덕구 3곳, 청주 청원구 5곳, 충주 8, 제천10, 보은 7곳, 옥천1 곳, 영동 4곳, 증평 2곳, 괴산 3곳, 음성 2, 진천 9곳, 단양 4곳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