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27일 펴낸 2005년판 ‘OECD회원국 교통사고 비교’에 따르면 2003년 기준으로 한국의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37건이었다.

이 같은 수치는 OECD회원국 중 1위로 2위인 일본의 117건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한국은 도로 km 당 사고 건수도 2.5건으로 2위인 터키 0.9건보다 세 배 가까이 많았다.

인구 10만명 당 사고 건수는 503건으로 일본과 미국, 오스트리아, 벨기에에 이어 다섯번째로 많았다.

한국은 또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도 4.1명으로 헝가리의 4.2명에 이어 두 번째였다.

한국은 특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40.2%가 보행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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