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예타 대상으로 선정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대학교병원은 충주분원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충주분원은 총 4천148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지역 내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이 충북도의 공공의료자원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충주시를 비롯해 제천과 단양 등 북부권은 지역 내 대표 의료 취약지다.

충주 충북대병원 건립타당성 조사 최종보고서의 충북지역 의료 이용 미충족 현황을 보면 충주시 14.2%, 제천 11.2%, 단양 11.0% 등 도내 평균(8.6%)을 크게 웃돌고 있다.

충주병원 설립에 따른 도내 공공의료자원 불균형 해소 뿐 아니라 경제적인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산업연관분석법 결과 충주분원 확충으로 발생하는 건축비·의료기기, 집기비품, 전산시스템에 따른 고용유발효과는 3천611명이다.

이번 충주분원 사업으로 북부권 환자들의 의료 충족률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의 사업비 지원율이 25%에 불과하고,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충북지역 의과대학 정원 증원도 필요한 상황이다.

충북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충주분원 추진 과정에서 지역 내 다른 공공의료기관과 진료권 충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기 위해선 위탁운영방식을 검토하는 등의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