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충북지역 환자 5명 신고 접수…보건당국 “건강관리 유의해야”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에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 한랭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

25일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도내에서 총 5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명)보다 66% 늘어난 숫자다.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신고 환자는 대부분 70세 이상 고령으로 저체온증을 호소했다.

보건당국은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한랭질환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겨울철 대표 질환으로 일교차가 크고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 집중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이 있다.

고혈압과 당뇨,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등의 만성질환자나 75세 이상의 고령자, 어린이 등은 체온유지에 취약해 저체온증의 위험성이 높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하면 혈압상승으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할 수 있다.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실내 적정온도(18~20도)를 유지하고, 외출 시 체감온도를 사전에 확인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음주는 신체 열을 올렸다가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려 추위를 인지하지 못하게 한다. 한파 시 과음을 피하고 절주하는 것이 좋다.

이번 한파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기예보를 통해 연말까지 도내 낮 기온은 영하 4도에서 4도로 평년(최저기온 영하 11~영하 5도, 최고기온 2~4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당분간 도내 곳곳에서 강추위가 예상된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 매우 춥겠으니 한랭질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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