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청주시 탑대성동에 쌀 175포 기탁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 청주시 탑대성동 행정복지센터에 올해도 어김없이 ‘익명의 기부자’가 찾아와 나눔을 실천해 한파 속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21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달라며 530만원 상당의 10㎏ 백미 175포(1.75t)가 탑대성동에 지정 기탁됐다.(사진)

해마다 이맘때면 찾아오는 익명의 기부는 올해로 16년째다.

익명을 요구한 기부자 80대 노인 A씨는 “현재는 대성동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이주해 살고 있지만 늘 대성동에 애정이 간다”며 “지역의 어렵고 힘드신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뇌경색 후유증으로 본인도 거동이 불편한 상태임에도 지역사회에서 혜택을 보고 살아왔으니 지금보다 나은 지역사회를 위해서 같이 마음을 보태자는 생각에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성은숙 탑대성동장은 “이웃을 귀하고 소중히 생각하는 기부자들의 사랑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며 “작은 모래알이 모여 해변을 만들 듯 사회의 또 다른 좋은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탁 받은 백미는 탑대성동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