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제휴/뉴시스] 김연수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가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로 선정됐다.

교보문고는 소설가 약 90여명에게 책 추천을 의뢰해 이중 답변을 준 50명의 추천도서를 모아 정리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출간된 소설 중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작품을 최대 5권까지 추천받았다. 소설가들이 추천한 책은 총 97권으로, 여러 명에게 중복으로 추천 받은 순으로 리스트를 정리했다. 김연수 작가가 9년 만에 펴낸 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소설가 총 10명의 추천을 받아 1위에 등극했다.

김연수 작가는 “동료 소설가들의 눈이 아주 매서운데 그런 분들이 제 소설을 좋게 읽어 주셨다고 하니, 굉장히 특별한 칭찬을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분들에게 제 소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뛰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 2위는 총 7표를 받은 김지연의 ‘마음에 없는 소리'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오, 윌리엄!(Oh William!)'이 차지했다. 공동 3위는 6명의 추천을 받은 임선우의 첫 소설집 ‘유령의 마음으로',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였다.

5명의 추천을 받은 4위는 이미상의 ‘이중 작가 초롱'이다. 4표를 받은 이기호 작가의 연작 짧은 소설집 ‘눈감지 마라'가 5위를 차지했다.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소설가 아니 에르노에 대한 추천은 여러 책으로 분산됐다. ‘그들의 말 혹은 침묵', ‘남자의 자리', ‘여자아이 기억'은 상위권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아니 에르노의 책은 총 5명의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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