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7일 오전 당무회의와 당기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당 총재인 이한동 총리를 만장일치로 제명했다.

자민련은 이 총리가 “당과 국민의 뜻을 어기고 총리직 유임을 결정한 것은 해당 행위가 분명하다”고 규정, 이같이 의결했다고 변웅전 대변인이 전했다.

자민련은 현역의원 제명의 경우 의원총회의 인준을 거쳐야 된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총을 열어 이 총리 제명결의를 추인했다.

회의에선 또 이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 주장도 제기됐으나 원내총무에 일임키로 했다.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당 총재가 해당행위자로 제명된 것은 처음이며, 자민련은 이 총리 제명으로 국회 의석수가 15석으로 줄었다.

이 총리의 제명으로 이미 공조가 붕괴된 DJP 관계는 한층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종필 명예총재는 이날 낮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당4역 및 퇴임장관들과 오찬을 같이하며 “우리의 할 일을 하고 갈 길을 똑바로 가자”며 이 총리 제명후 단합을 강조했다고 변 대변인이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