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16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1월11일 자신이 `적자’임을 주장해온 한나라당을 떠나 공동여당의 한 축인 자민련에 입당, 총재권한 대행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이어 그는 작년 2월 자민련 중앙위원회 제3차 임시회의에서 총재로 선출됐으며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의 갈등이 깊어지자 총재에 오른 지 8일만에 양당공조파기를 선언, 야당 총재의 길을 잠시 걸었다.
이 총리는 자민련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16대 총선을 진두 지휘했으나 선거결과 17석을 얻는데 그쳐 원내교섭단체 구성에도 실패,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선거직후 박태준 총리가 중도하차 하자 5월23일 `DJP 공조 복원’에 힘입어 총리서리에 임명됨으로써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
당시 이 총리는 JP 에게 “20여년 정치생활에서 네분의 대통령을 모셨지만 김 명예총재님에게서 크고 작은 은혜를 받았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그 후 이 총리는 6월29일 한나라당의 반대에도 불구, DJP 공조 덕에 정식 총리가 됐다.
이 총리는 취임후 `행정총리’등을 자임하며 정치권은 물론 친정인 자민련과 일정 정도 거리를 둬 당측으로부터 많은 불만을 사기도 했다.
충청매일 C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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