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면에서 100만원 남기고 떠나
최근 90대 독지가 1억 쾌척하기도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에 익명의 기부천사가 다시 한번 날아왔다.

5일 시에 따르면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50대 남성 독지가가 지난 2일 상당구 미원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현금 100만원을 직원에게 건넸다.

이 남성은 “홀몸노인 등 지역 내 취약계층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미원면은 홀몸노인과 홀몸 장애인가구의 겨울철 난방비에 성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90대 남성이 청주시 복지정책과에 현금 1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이 남성은 “평소 중증 장애인과 선천적 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아동을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작은 보탬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돈다발을 꺼냈다.

이 남성은 신원을 묻는 직원의 요청에 손사래를 치며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을 맞아 독지가들의 따뜻한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며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쓰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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