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하계대학경기 유치단 귀국
김영환 충북지사 환영행사서 밝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대표단이 14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유치 성공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대표단이 14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유치 성공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유니버시아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유니버시아드 유치에 성공한 충청권공동대표단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강조했다. ▶관련기사 16면

대한체육회는 공동대표단이 귀국하는 인천공항 2터미널 1층 입국장(A)에서 100여명의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환영행사는 공동대표단에 꽃다발 전달과 그간 경과(회장)보고, 문체부 제2차관의 격려사,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여기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충청권 시도지사, 의회의장, 체육회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대회 유치 성공의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상기된 표정으로 참석했다.

충청권 공동대표단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시 슈타이겐베르거 윌처스 호텔에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에 참석해 유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충청권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충청권이 간직한 비전, 메가시티 청사진과 교육·문화, IT·기술, 환경보존, 지속가능성, 저비용·고효율 대회 개최 등 충청권의 강점을 강조했다.

충청권은 집행위원 22명 가운데 14명의 지지를 얻어 7명을 얻는데 그친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를 이겼다.

공동대표단은 충청권이 사상 최초로 종합국제경기대회 유치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국가적으로 이 대회를 유치한 것은 1997년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와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으로 12년만이다. 2027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는 5년 뒤 8월 육상 등 18개 종목을 12일 동안 대전 4곳·충남 12곳·충북 11곳·세종 3곳 등 30곳의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충청권은 현재 활동 중인 충청권공동유치위원회를 해산하고 내년 상반기 대회조직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회 운영에 필요한 시설과 운영비 등을 위한 정부 예산 확보에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권은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역량이 충분하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대회를 훌륭히 치러내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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