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지역 내년 두달에 한번꼴 선거

충남 아산지역이 내년도 2개월에 한번꼴로 치러지는 크고작은 선거와 관련, 벌써부터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아산지역은 내년 5월31일 4회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비롯해 1월25일 송악·탕정·음봉·인주·축협 등 5개 농협이 조합장선거를 치를 예정인 가운데 이미 후보예정자들이 이미 물밑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다. 자율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선장·도고농협도 합병이 결정되면 2월에 조합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며 4월에는 둔포농협도 조합장 선거를 실시한다.

이밖에 6월 충남교육청 교육위원 선거와 10월 영인농협 조합장선거가 계획돼 있어 1년간 무려 6번의 선거가 있을 예정이다. 이같이 내년도 조합장선거가 대거 연초에 몰려있어 전국동시지방선거 입후보자들이 조합선거에 개입해 ‘자기 사람 심기’ 등 자칫 지방선거 전초전으로 불거져 선거과열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내년도 선거가 월별·지역별로 분산돼 있다보니 후보자간 야합으로 이어질 우려와 함께 지역전체가 1년간 선거분위기에 휘말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산지역은 이같이 4년마다 선거로 인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에 이에대한 개선도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둔포면 이모씨는 “내년 1월 축협선거를 시작으로 둔포농협과 지방선거, 교육위원 선거까지 무려 4번이나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며 “그러나 보니 벌써부터 후보자들이 표를 호소해 내년에는 투표하다 할 일도 제대로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이웃사촌간에도 선거가 끝나면 원수가 되는데 많은 선거가 치러지는 내년에 주민간 이질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모든 선거가 중요하겠지만 5월 전국동시지방선거 체제로 운영하면서 농협조합장 선거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선거부정감시단과 일용직을 추가로 모집하는 등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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