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시민과 도정 보고회…자치연수원 신속 이전 등 건의사항 청취

김영환 충북지사가 26일 제천시를 방문해 충북 도정 설명회를 갖고 있다.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제천체육관 신축사업 지원을 약속했다.

26일 충북도정 설명회를 위해 제천을 방문한 김 지사는 제천체육관 실태를 현지 점검한 뒤 시의 도비 지원 요청에 이같이 화답했다.

1995년 준공한 제천체육관의 지붕구조물 안전도는 2등급이다. 현재의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데다 잦은 천장 누수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제천체육관 인근 의병광장 터에 지하1층 지상3층 4000석 규모의 새 체육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477억 원 중 국·도비는 각각 141억 원(균형발전특별회계)과 164억 원이다. 시는 내달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날 제천시청에서 열린 도정설명회에서 “제천시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중견 또는 대기업 유치에 더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 뒤 “(충북 시·군 중)성장 가능성이 가장 무궁무진한 제천이 앞으로의 충북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여성단체 대표 등 제천 시민들은 이날 옥순봉 구담봉 전망잔도 조성,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개최 지원, 귀농인의 집 조성, 중전파크골프장 확장, 제천시립미술관 건립 지원 등을 건의했다.

충북도 자치연수원 이전사업 신속 추진과 더 적극적인 경찰병원 분원 제천 유치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시는 레이크파크TF를 신설해 도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에 대응하는 한편 충북 지원 특별법 제정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면서 “시는 도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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