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간 대추 재배 매진
조합 결성해 해외판로 확대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충북 보은에서 대추를 키우는 김홍복(사진)씨가 산림청이 선정하는 10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뽑혔다.

보은군 속리산면에서 ‘보은삼가대추농원’을 운영하며 대추농사를 짓고 있는 김 씨는 보은에서 자란 뒤 타지에 살다가 20여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의 명품 농특산품인 대추재배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김씨가 재배하는 대추는 친환경 인증, 농산물 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청정 숲에서 농약과 화학비료 없이 키운 깨끗한 먹거리에 부여하는 임산물 국가통합브랜드 ‘케이-포레스트 푸드’에도 지정됐다.

특히 김씨는 대추 고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2015년 지역 대추농가 26곳과 코리아보은대추협동조합을 결성해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대만, 중국, 호주, 베트남, 말레이시아까지 해외 판로를 확대해 보은 대추가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있는 농산물로 알린 인물이기도 하다.

김씨는 생대추가 가장 상품성이 좋지만, 당도가 높을수록 저장성이 떨어져 대추수확이 되는 10월 한 달만 판매할 수 있다는 데 한계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가공품 개발을 통해 건대추 외에 대추 스낵, 대추 캐러멜, 대추 식초 개발에 성공했고, 이런 가공품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데 기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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