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북상 중인 11호 태풍 ‘힌남노’(HINNAMN OR) 영향으로 5일 청주국제공항 일부 항공편이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청주에서 출발해 제주로 가려던 티웨이항공 TW835편을 비롯한 항공편 17편이 운항을 취소했다. 제주에서 청주로 오려던 제주항공 7C812편(오후 1시10분) 등 17편도 결항했다.

전국공항 출발기준 514편 중 절반이 넘는 332편이 결항됐다.

지역별로는 힌남노의 간접 영향권에 든 제주공항에서 132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또 김포공항 117편, 김해 22편, 청주 17편 등이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내일 이른 새벽 제주, 아침께는 경남 남해안에 근접할 것으로 관측했다.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후 12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 부근을 지나 북상하고 있다.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한 태풍의 규모는 오는 6일 0시까지 ‘매우 강’을 유지하다가, 이후 ‘강’ 수준으로 비교적 약화하겠다.

이날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 대배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에 따라 국내공항도 태풍 힌남노에 대한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전국 15개 공항에서는 강풍에 대비해 항공기를 결박하고 배수로 및 펌프시설 등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기상상황과 운항정보, 체객, 교통시설 등의 상황도 파악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태풍 상황에 따라 항공기 결항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객은 출발 전 항공기 운항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재훈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청주국제공항 출·도착 안내판에 오후 2시 기준으로 제주로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결항이 안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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